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주지사들의 한국과 미국 사이 투자 확대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며 두 나라 경제 협력에 더 힘을 쏟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주미한국대사관과 전미주지사협회의 공동개최 리셉션 축하 영상메시지에서 “미국의 각 주에서 한국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전미주지사협회는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한미투자협력포럼’을 열어 두 나라 사이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 힘써줬다”며 “전미주지사협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미국 주지사들에게 “두 나라 상생번영 위해 함께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


그는 "양국의 상생번영을 위해 한국 정부도 항상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미 경제협력의 구체적 사례와 수치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발효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정에 힘입어 양국 교역액은 사상 최고인 135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텍사스에, 현대차그룹은 앨라배마와 조지아에, 두산밥캣은 노스다코타와 노스캐롤라이나에 투자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한국타이어, LG전자도 투자를 늘려 투자액이 1475억 달러에 이르러 미국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지사들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일에도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양국은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안전을 지켜왔고 이제 평화를 완성해야 하는 숭고한 과제 앞에 서있다”며 “양국의 위대한 동맹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주지사들의 협력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