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싱 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7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새로 부임한 싱 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토미타 코지 주한 일본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고 한정우 청와대 춘추관장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신임장은 한 나라의 국가 원수가 다른 나라에 파견한 외교사절에게 모든 자격과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보증하는 문서다. 새로 부임한 외교사절은 주재국 국정책임자에게 신임장을 전달해 본인의 부임을 알리고 동의를 구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싱 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하며 환자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며 “중국 정부가 우한 교민들을 임시항공편으로 돌아오도록 배려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중국 정부가 하루빨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를 조속히 극복하고 다시 경제발전에 매진해 나갈 거라 믿는다며 한중 관계도 더 빠르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 하이밍 대사는 “최근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3일 문 대통령께서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말한 데 큰 감동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토미타 코지 일본대사와의 환담자리에서 “아베 총리가 나와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한 것으로 아는데 나도 같은 생각”이라며 “토미타 코지 대사가 주한대사관에서 참사관, 공사로 근무해 한국을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한일 사이 현안에 적극적이고 긍정적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까운 이웃인 한일 양국은 세계경제가 어려울수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양국의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지혜롭게 해결방안을 찾아나가자”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