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김동재 사외이사에 시선이 몰린다.

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거버넌스위원회는 주주가치 및 권익에 영향을 미치는 회사의 주요사항을 사전 검토해 오너 일가 등 특정 주주에 치우치지 않고 전체 주주의 이익을 감시하는 기구다.
 
대한항공 거버넌스위원장 김동재, 한진그룹 지배구조 방향 키를 쥐다

▲ 김동재 대한항공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


대한항공의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설치되는 거버넌스위원회에서 김동재 대한항공 사외이사가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대한항공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지난해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권고했던 지배구조 투명화 방안으로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했다.

대한항공이 김동재 사외이사에게 거버넌스위원장을 맡긴 데는 세계적 경영컨설팅기업인 맥킨지의 컨설턴트 출신이라는 이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 사외이사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경영전문가로서 경영전반을 합리적 시각에서 검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에서 국제 비즈니스와 전략분야를 가르치고 있다. 기업경영혁신 및 전략경영과 관련된 다양한 포럼과 토론회에 참석해 각종 학술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교수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의 전문분야인 국제 비즈니스와 기업경영혁신이 대한항공이 필요로 하는 재무구조개선과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는 것과 맞닿아 있어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 이사회가 김동재 사외이사를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대신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으로 선정한 이유도 이런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 사외이사는 1961년 12월5일 태어나 서울대학교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1992년에는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부터 3년 동안 맥킨지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한 뒤 강단으로 옮겨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경영학 조교수를 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