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출마를 준비하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후보를 내더라도 현재 지역구를 지키고 있는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경기일보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예비후보인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신상진 한국당 의원, 김미희 민중당 전 의원 등과 가상 다자대결에서 48.6%의 지지을 얻어 29.6%에 그친 신 의원을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의원은 3.9%의 지지율을 얻었다.
민주당 성남중원 공천경쟁 윤영찬 조신, 둘 다 한국당 신상진보다 우세

▲ (왼쪽부터)민주당 예비후보 윤영찬 전 청와대국민소통수석비서관, 신상진 한국당 의원, 민주당 예비후보 조신 전 국가교옥회의 상근위원 겸 기획단장.



경기일보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일부터 2일까지 502명의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다른 예비후보인 조신 전 국가교육회의 상근위원 겸 기획단장도 다자대결에서 48.4%의 지지율을 보여 30.9%에 그친 신 의원을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희 전 의원을 선택한 유권자는 4.5%에 불과했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수석이 34%로 조 전 단장의 19.2%를 크게 앞섰다. 

성남시 중원구는 신상진 의원이 4선을 지낸 곳이긴 하지만 19대 총선 때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김미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당선될 정도로 민주당과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많은 곳으로 여겨진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51.5%로 절반을 넘게 차지하며 17.5%의 한국당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이어 정의당 4.8%, 새로운보수당 4.2%, 바른미래당 3.2%, 민주평화당 1.7%, 우리공화당 1.6%, 대안신당 1.5% 등의 순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19세 이상 유권자 1만483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적으로 502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4.5%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