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5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초대형투자은행(IB)을 향해 속도를 낸다.

하나금융투자는 4일 5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5천억 유상증자 결정, 초대형투자은행 향해 속도내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이번 유상증자에는 하나금융지주가 참여한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금융투자의 주식 847만 주를 매입해 4997억3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주금 납입 예정일은 3월26일이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1분기 말 기준 4조 원을 넘어서 초대형 투자은행으로서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에도 약 1조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2019년 7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바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이 되면 초대형 투자은행 신청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발행어음사업을 위한 단기금융업 신청은 관련 조직 개편, 인력 확보 등을 고려한 뒤 시기를 정하기로 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에 진입함으로써 영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한다”며 “하나금융그룹의 2025년 목표인 비은행 비중 30%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고 하나금융투자의 목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을 달성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