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파생결합펀드 손실사태와 관련해 지난해 4분기에 배상 준비금 1600억 원을 설정했다.

이승열 하나금융지주 부사장(CFO)는 4일 실적 설명회에서 “파생결합펀드 배상 준비금을 1600억 원으로 설정했다”며 “이를 한도액으로 삼아 고객에게 배상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파생결합펀드 손실의 배상 위해 4분기 실적에 준비금 설정

▲ 하나은행 로고.


하나은행은 보수적 가정에 따라 최대 손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금을 쌓았다.

올해 9월부터 파생결합펀드의 만기가 도래한다.

이 부사장은 충담금 설정을 두고 “만기가 도래하기 전에 소비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1월부터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손해배상기준(안)에 따라 이미 손실이 확정된 고객에게 40%, 55%, 65% 등의 배상률을 적용해 배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