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워킹맘’ 변호사 7명 영입, “여성 위한 생활정책 만들겠다”

▲ 전주혜(왼쪽 4번째) 변호사 등 여성법조인 7명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20영입인재 환영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4월 총선을 대비해 여성법조인 7명을 영입했다.

한국당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2020 영입인재 환영식’을 열고 전주혜 변호사 등 여성법조인 7명을 영입했다.

이번에 영입된 여성법조인은  △'성인지 감수성' 판결로 유명한 전주혜 변호사  △‘배드파더스’ 무죄판결로 유명한 홍지혜 변호사 △성범죄 전문가 홍선미 변호사 △가정폭력과 주거문제 전문가 김복단 변호사 △다문화가정 전문가 오승연 변호사 △양성평등 전문가 박소예 변호사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 유정화 변호사 등 7명이다.

한국당에 따르면 이번 인재들은 모두 워킹맘이자 여성·가정 법률분야 전문가로서 한국당이 성범죄와 생활법률, 자녀교육, 가계경제 등과 관련한 정책을 만드는데 참여하게 된다.

황교안 대표는 "이번 인재영입의 키워드는 여성과 정치, 법치"라며 "한국당의 여성친화정당의 면모가 더 강해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엄마들의 고민, 직장 여성들의 고민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저희 7명이 각자 여러 분야를 두루두루 갖춘 인재들로 구성을 해서 여성공감센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66년 서울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21기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성희롱 의혹 대학교수의 해임 불복소송에서 대학 측 변론을 맡아 ‘성인지 감수성’ 대법원 판결을 최초로 이끌어내며 이름을 알렸다.

전 변호사는 2018년부터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으로 활동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