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지지했다.

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는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한진그룹 전문경영인체제를 지지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명희 조현민 입장문 발표, “조원태 중심 현 한진그룹 경영체제 지지”

▲ 왼쪽부터 조현민 한진칼 전무,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이번 입장문은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등기이사 연임을 결정하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지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조 회장에게 힘이 될 수 있다.

이명희 전 이사장과 조현민 전무는 입장문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외부 세력과 연대했다는 발표를 한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다시 가족의 일원으로서 한진그룹의 안정과 발전에 힘을 합칠 것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진그룹의 대주주로서 조양호 전 한진그룹의 회장의 유훈을 받들어 그룹의 안전과 발전을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명희 전 이사장과 조현민 전무는 “국내외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현재 경영진이 최선을 다해 경영성과를 개선하고 전문경영인체제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국민과 주주, 고객과 임직원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한진그룹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1월31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및 반도건설과 함께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현재 경영진의 경영방식에 반대한다는 공동입장문을 내놓았다. 이들은 3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겠다고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