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2020년 주택과 플랜트사업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4일 “GS건설은 2020년 분양 증가에 따른 주택사업과 여수 등 국내현장 중심의 플랜트사업 매출 회복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2019년을 끝으로 실적 역성장을 마치고 올해부터 단단한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 주택과 플랜트 매출 확대 힘입어 올해 실적 증가 가능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GS건설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4850억 원, 영업이익 91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0% 늘어나는 것이다.

주택과 플랜트사업 매출 확대가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과 플랜트부문은 2020년에 각각 6조7천억 원, 3조8천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각각 11%와 10% 늘어나는 것이다.

GS건설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4천억 원, 영업이익 7660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28% 줄었다.

GS건설은 2019년 실적이 크게 후퇴했지만 시장의 기대보다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백 연구원은 “GS건설은 지난해 매출이 감소했지만 주택 원가율 개선으로 애초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며 “지난해 4분기도 성과급 반영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바라봤다.

다만 백 연구원은 GS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7천 원에서 4만 원으로 15%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GS건설 주가는 3일 2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 연구원은 “실적 요인이 아닌 최근 건설업종의 주가 하락, 기존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의 차이 등을 반영해 GS건설의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GS건설 주가는 현재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저평가돼 있는 수준으로 올해부터 실적이 회복한다면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