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광저우의 올레드(OLED, 유지발광다이오드)공장이 1분기 안에 정상 가동할 것으로 예정돼 올레드사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 주가 상승 전망", 중국 올레드공장 1분기 정상가동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1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월31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광저우 8세대 올레드공장 가동시기를 1분기로 발표해 올레드사업 성장에 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올레드사업이 2020년 실적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광저우에 올레드공장을 지었지만 수율(생산품 대비 양품 비율)을 안정화하는 단계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양산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광저우 공장이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올레드패널 생산량이 늘어나 실적 개선의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TV용 대형 올레드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실제 가치와 비교해 저평가돼 있다고 봤다.

고 연구원은 “2020년 기준 LG디스플레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 수준으로 디스플레이업종 평균(1.2배) 대비 할인된 상태”라며 “지금이 좋은 매수기회"라고 바라봤다. 

실제로 대만 AUO(0.6배), 일본 재팬디스플레이(1.9배), 중국 BOE(1.8배) PBR은 LG디스플레이와 비교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주가 순자산비율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BPS)으로 나눈 것을 말한다. 1보다 낮으면 기업 순자산과 비교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안에 흑자전환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6110억 원, 영업손실 8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4.8% 늘고 적자규모는 93.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