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계 출신 고민정 박무성 박성준 한중호 민주당 입당, 다 지역구 출마

▲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왼쪽부터), 박무성 전 국제신문 대표이사 사장,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언론계 출신 4명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회에서 고 전 대변인, 박무성 전 국제신문 대표이사 사장,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 등 4명의 입당식을 열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입당식에서 “언론계 출신 4명의 입당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가치가 국민께 보다 잘 전달되는 것은 물론 언론의 사회적 신뢰 확대와 올바른 공론 지형 구축에도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 전 대변인은 KBS에서 아나운서를 하다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캠프에 합류한 뒤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고 전 대변인은 입당식에서 “더 나은 정책과 제도로 청춘들에게 꿈을 꿀 수 있게 해주고 무엇이든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감의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1990년 국제신문에 입사했다. 평기자로 출발해 편집국장을 거쳐 2018년 사장에 올랐다.

박 전 사장은 입당식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건강성과 유연성을 담보하면서 외연을 더욱 확장해 나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전 팀장은 대전 출신으로 KBS 대전방송총국 아나운서로 언론계 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시사 프로그램의 앵커를 맡으며 JTBC에서 아나운서 팀장을 맡았다.

박 전 팀장은 입당식에서 “이제는 방송을 넘어 정치현장에서 사람들과 만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으로 들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 전 아나운서는 전북 출신으로 MBC 아나운서로 일하면서 노조 활동을 했다. 이명박 정부 때 ‘미디어법 파업’에 참여한 뒤 업무에서 배제되기도 했다.

한 전 아나운서는 입당식에서 “새로운 정치보다는 필요한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입당한 언론계 출신 4명은 모두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