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탓에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5% 줄어 세계시장 위축"

▲ 1월31일 홍콩의 약국 앞에서 마스크를 사려는 주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홍콩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기존 전망치보다 2%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애초 5G 이동통신 상용화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이 역성장을 멈추고 2~3%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스마트폰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전망치를 수정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생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관측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은 중국에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중국은 세계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70%의 제조를 책임지고 있다”며 “검역, 여행 제한에 따른 공장 운영 지연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