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회장으로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뽑혔다.

31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이성희 후보가 새 농협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농협회장에 이성희 전 낙생 조합장 당선, 결선투표 끝에 유남영 제쳐

▲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당선인.


이 당선인은 결선투표에서 177표를 얻어 116표를 얻은 유남영 후보를 제치고 새 회장에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1차 투표에서 82표를 얻어 1위에 올랐지만 과반을 획득하지 못해 69표를 얻은 유남영 후보와 결선투표를 치렀다.

결선에 진출한 두 후보 이외에는 강호동 후보 56표, 최덕규 후보 47표, 이주선 후보 21표, 문병완 후보 12표 등을 각각 얻었다.

천호진 후보와 임명택 후보는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이날 투표에는 대의원 292명 전원에 총선 출마로 사퇴한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의 직무대행을 맡은 허식 부회장까지 모두 293명이 참여했다.

이 당선인은 1949년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났다. 장안대학교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고위자연자원정책과정을 수료하고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최고감사인과정을 이수했다.

1971년 성남 낙생농협에 입사해 상무·전무를 역임하고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조합장을 3번 역임했다. 2010년까지는 농협중앙회에서 이사를 맡기도 했다.

농협보험최고전략위원회 위원,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운영협의회 위원과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등 요직을 역임해 농협 내부의 생리에 밝고 실무 경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