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대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팰리세이드가 올해 중고차시장에서 가장 빨리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고차쇼핑몰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최근 SK엔카닷컴에서 거래된 차량의 평균 판매기간을 조사한 결과 국산차 가운데 팰리세이드가 최초 매물 등록 이후 평균 16.5일만에 판매돼 가장 빨리 판매됐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중고차시장에서 매물 등록 뒤 가장 빨리 팔려

▲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NF쏘나타와 NF쏘나타트랜스폼은 각각 22.7일, 23.4일 만에 거래됐다.

기아차 모닝과 뉴카렌스가 등록 뒤 판매까지 평균적으로 걸린 시간은 각각 24.4일, 24.7일이다.

국산차 판매기간 순위 1위부터 5위까지를 살펴보면 팰리세이드를 제외하면 대부분 오래된 연식의 매물이 비교적 빠르게 거래되고 있다.

수입차에서는 최근 연식모델의 평균 판매기간이 빨랐다. BMW 2시리즈 액티브투어러의 평균 판매기간은 27.5일로 나타났다.

2018년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CLS는 평균 31.4일만에 거래됐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국산차에서 신차급 중고차보다 가성비가 뛰어난 합리적 가격대의 중고차가 빨리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설 명절에 가계지출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