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생명, 새 국제보험회계기준 도입 맞춰 회계결산시스템 구축

▲ 30일 하나생명 을지로 본사에서 주재중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IFRS17 회계결산시스템 구축 완료 보고회를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생명이 2022년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IFRS17 회계결산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나생명은 30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IFRS17 회계결산시스템 구축 완료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하나생명은 2018년 6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과 IFRS17 회계결산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해 분석 및 설계, 개발, 테스트 단계로 추진해왔으며 3회에 걸친 통합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IFRS17 회계결산은 메인시스템인 결산시스템 외에 부채현금흐름을 생성하는 계리시스템, 현금흐름가정을 관리하는 계리가정시스템 및 경제적가정시스템이 동시에 구축돼야 한다.

하나생명은 2017년 3월부터 각각의 시스템에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윌리스타워스왓슨, 밀리만코리아, 무디스를 파트너로 맞아 구축 및 도입을 완료했다.

이번에 하나생명에서 구축한 결산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부채결산 부분을 계리솔루션으로 구현했고 경제적가정시스템을 무디스솔루션으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부채결산부분은 보험업계가 일반적으로 인 하우스(In-house)시스템으로 구축하지만 하나생명은 계리솔루션인 RAFM으로 개발해 비교적 적은 인원으로 관련 시스템을 관리하고 앞으로 기준서 변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글로벌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의 경제적가정시스템 도입은 할인율에 따른 변동성을 예측 가능하도록 해 장래 건전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의창 하나생명 IFRS17 추진팀장은 “정확도와 완성도가 높은 결산시스템이 구축됐고 IFRS9과 함께 IFRS17 병행 결산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IFRS17 결산과 함께 재무영향 분석을 통해 상품수익성을 개선하고 부채 기반으로 자산운용 방향을 설정하는 등 새로운 경영관리체계 수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