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초고화질(UHD)TV 성능 평가에서 LG전자의 제품이 모든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30일 초고화질 TV(55인치 OLED·QLED) 4개 브랜드의 6개 제품을 대상으로 14개 항목의 품질을 시험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대상제품들은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했다.
 
LG전자 TV, 소비자원 성능평가에서 '별 5개 만점'으로 삼성TV 눌러

▲ 한국소비자원 로고.


LG전자의 고가형 TV(모델명 OLED55E9KNA)는 영상과 음향, 입력지연 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만점인 별 5개를 받았다.

반면 삼성전자의 고가형TV(모델명 QN55Q80RAFXKR)은 시야각(정면과 좌우 45도에서 각각 밝기와 색상 변화 정도)에서 별 4개를 받는데 그쳤다. 

중저가형 제품 평가에서도 LG전자의 제품(모델명 OLED55B9CNA)는 모든 평가 항목에서 별 5개를 받았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중저가형 제품(모델명 QN55Q60RAFXKR)은 HDR영상 평가와 동영상 끌림 평가에서 각각 별 4개를 받았고 SDR영상 평가와 시야각 품질 평가에서는 각각 별 3개밖에 받지 못했다.

SDR(Standard Dynamic Range)영상은 밝기의 범위를 확장하지 않는 일반영상을 의미하며 HDR(High Dynamic Range)영상은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만들어 사람이 실제 눈으로 보는 것에 가깝게 밝기의 범위를 확장시키는 기술이 탑재된 영상을 말한다. 

동영상 끌림 평가는 움직이는 화면에서 끌림이나 번짐이 얼마나 발생하는지를 확인하는 평가다. 

필립스 TV(모델명 55OLED873/61)는 SDR영상 평가항목에서는 별 4개를 받았지만 나머지 영상품질 평가항목에서는 별 5개를 받아 영상품질은 대체로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음향 품질과 입력 지연 평가에서 각각 별 3개와 2개를 받아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남의 제품(모델명 UQL550YT)은 가격이 104만9천 원으로 시험 대상 제품 6개 가운데 가장 저렴했지만 영상품질과 음향품질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별 2개와 3개를 받는 데 그쳤다. 

아남과 필립스 제품은 지상파 초고화질 방송은 시청할 수 없었고 블루레이나 셋톱박스 등을 연결해 시청할 때만 초고화질로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