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영국에 이어 유럽연합(EU)에서도 5G통신 네트워크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30일 영국 로이터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회원국들이 5G 네트워크 구축 과정에서 안보 위험성이 큰 공급자를 자체적으로 평가해 배제하도록 권고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화웨이, 영국 이어 유럽연합에서도 5G통신사업 가능해져

▲ 화웨이 로고.


중국과 화웨이 등 특정 국가나 기업은 명시하지 않았다.

미국이 국제사회에 화웨이 장비 사용금지를 요구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이번 지침에 따라 화웨이는 유럽연합 회원국의 안보 위험성 평가를 통과하면 해당 국가에서 5G 네트워크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영국 정부는 29일 5G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화웨이 장비 도입을 결정했다. 다만 군사시설 등에는 사용하지 않고 특정업체의 네트워크 점유율이 35%를 넘지 않도록 제한했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장비 허용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미국의 다른 동맹국들도 비슷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미국이 주도하는 화웨이 견제정책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