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이노텍은 2020년 애플에 스마트폰부품 공급이 늘어나고 자동차 전자장비(전장)사업에서도 관련 부품을 공급하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 목표주가 상향, "애플에 공급 늘고 전장사업도 실적 좋아져"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16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29일 15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020년 애플이 아이폰 생산량을 늘리기로 하는 등 LG이노텍을 둘러싼 제반환경이 우호적”이라며 “LG이노텍의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폰11 시리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에는 신규 보급형 아이폰을, 하반기에는 5G 아이폰을 출시하기로 하는 등 2020년 아이폰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아이폰 생산량이 늘어나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전장사업부문에서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유럽 각국 정부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늘리며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데다 7월부터는 국내에서도 자율주행차량 운행이 가능해진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수익성 높은 차량용 5G 통신모듈부품, 차량용 모터와 통신모듈 등을 공급하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LG이노텍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당초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 1조794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사업부문에서 수율 등 수익성 관리능력을 바탕으로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이 69% 증가할 것”이라며 “고밀도회로기판(HDI), 연성회로기판(PCB) 등 적자를 보던 사업구조를 효율화하며 비용부담을 줄여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7396억 원, 영업이익 493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22.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