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기차용 2차전지시장이 커지면서 경쟁사 가운데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다.
일진머티리얼즈 목표주가 높아져, "전기차배터리 소재 공급량 급증"

▲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일진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4만8천 원에서 6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9일 일진머티리얼즈 주가는 5만1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고 연구원은 "전기차용 2차전지 핵심부품인 전지박의 실적 기여도는 2019년 58%에서 2020년에는 65%, 2021년에는 70%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전지박 생산능력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시장 지배력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지박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6천억 원을 투자했다.

고 연구원은 "전기차용 2차전지시장은 매년 50%를 넘는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차용 전지 수주가 많은 기업에 공급하는 만큼 시장과 함께 커갈 것"이라고 말했다.

2차전지를 생산하는 삼성SDI, LG화학, CATL 등 기업의 출하량이 2020년을 기준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삼성SDI, LG화학 등 기업에 주로 전지박을 공급하고 있어 공급량이 2019년과 비교해 7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고 연구원은 "유럽의 전지박 공장이 2020년 상반기 세워진다"며 "유럽 등 해외시장의 수출 물류비용이 줄고 지리적 이점이 커지기 때문에 사업기반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399억 원, 영업이익 99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6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