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는 한화가 세계 최대 화약류 기술 전시회인 ‘ISEE 2020’에 처음 참가해 해외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한화는 보도자료를 내고 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화약류 기술 콘퍼런스인 ISEE 2020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한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화약기술 전시회에 처음 참가

▲ 한화가 세계 최대 화약류 기술 컨퍼런스 'ISEE 2020'에 전시 참가했다. 사진은 참관객이 한화가 지난해 새로 출시한 전자뇌관 ‘하이트로닉2’의 설명을 듣는 모습. <한화>


ISEE 2020은 올해로 46회째를 맞는 세계 최대 화약류 기술 콘퍼런스로 이번 행사에는 호주 최대 화학업체인 오리카 등을 포함해 124개의 글로벌기업이 참가했다.

ISEE(International Society of Explosives Engineers)는 1974년 화약전문 엔지니어들이 모여 설립한 국제단체로 매년 화약류 기술 컨퍼런스를 열고 있는데 업체 사이 우수 기술력 공유기회를 제공해 화약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화는 올해 처음으로 ISEE에 참가해 지난해 새로 출시한 전자뇌관 하이트로닉2과 운용시스템 등 마이닝서비스의 핵심제품과 첨단기술을 선보였다.

마이닝서비스는 화약 생산 및 공급, 천공, 장약, 발파 설계, 발파 서비스, 발파 후 처리작업 등 광물 채굴과 관련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뜻하는 말로 고객 요구에 맞춘 특화한 서비스가 중요하다.

한화 관계자는 “전시관을 찾은 많은 참관객들이 전자뇌관과 운용시스템 등 마이닝서비스 분야에서 한화가 보유한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한화의 마이닝서비스사업이 세계 각국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화약부문은 2014년 해외사업을 시작한 뒤 현재 호주, 인도네시아, 칠레, 미국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마이닝서비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광산업체와 100억 원 규모의 산업용 화약제품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호주에서 연내 준공을 목표로 연간 5만 톤 규모의 산업용 화약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등 해외시장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