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병용임상을 마쳤다.

에이치엘비는 28일 리보세라닙과 글로벌 제약사 비엠에스(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육종암에 관한 병용임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육종암 병용임상' 마쳐

▲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


육종암은 뼈, 연골, 근육, 지방, 신경, 혈관 등의 결합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이번 임상을 주도한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암센터의 암 전문의 샬라는 “옵디보와 리보세라닙의 병용임상에서 환자들로부터 상당한 개선 효과가 확인되는 등 최근 진행한 임상 가운데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일부 환자는 임상 종료 뒤에도 약 복용을 원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고 특히 부작용도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옵디보와 병용임상 결과는 현재 통계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최종 분석결과는 국제학회를 통해 발표된다.

리보세라닙은 옵디보와 동일한 기전인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과 병용요법으로 간암 1차 글로벌 임상3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결과는 신생혈관억제제와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에 관한 효과를 간접 확인할 수 있는 임상 결과다.

리보세라닙은 종양 주변의 혈관을 정상화해 항암제의 전달률을 높이고 종양 내 면역공격 회피인자인 ‘PD-1’ 발현을 낮춰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이치엘비의 관계자는 “현재 리보세라닙은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뿐만 아니라 여러 항암제와 다양하게 병용임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항암제시장에서 리보세라닙의 가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