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검찰학살 테스크포스 구성해 총선 승리 뒤 특검 추진”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한국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청와대의 검찰인사를 문제삼으며 이를 조사할 특검을 추진하기로 했다.

심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여의도 국회 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검찰 인사는)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고 수사방해”라며 “우리가 현재 숫자가 부족해 저쪽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테지만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 특검을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안에 특검을 준비할 '검찰학살 태스크포스'를 구성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심 원내대표는 “권성동 의원을 태스크포스 수장으로 해 김진태 이은재 장제원 주광덕 정점식 의원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첫 회의를 28일 2시에 가진 뒤 법사위를 29일 열어 긴급 현안질의 등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정부의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과 관련해 강력한 대책을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중국인의 국내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41만 명이 서명했다”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국내 관광을 즉각 금지하고 한국인의 중국 여행 금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침체 때문에 설날 민심이 한국당으로 돌아섰다고 봤다.

심 원내대표는 “만나는 사람마다 ‘살기 너무 힘들다’거나 ‘제발 경제 좀 살려달라’, ‘못 살겠다 갈아보자’라는 등의 말씀을 쉽게 들을 수 있었다”며 “우리 한국당이 이런 국민들의 설날 민심을 잘 새기면서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