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미국 법인에서 상품·기업·디지털기획을 담당했던 마이클 오브라이언 부사장이 회사를 떠난다.

현대차 미국 법인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년가량 현대차에서 일한 마이클 오브라이언 부사장이 다른 기회를 찾기 위해 현대차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미국법인에서 20년 일한 부사장 오브라이언 떠난다

▲ 마이클 오브라이언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상품·기업·디지털기획 담당 부사장.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2월3일 공식적으로 현대차를 퇴사한다.

현대차 미국 법인은 현재 오브라이언 부사장의 후임자를 찾고 있다.

브라이언 스미스 현대차 미국 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브라이언 부사장이 현대차의 성공에 엄청난 기여를 해준 것에 감사하고 싶다”며 “그가 우리의 사업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현재와 맞게 만드는데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수치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1987년 현대차에 입사했다. 제품기획팀과 부품·액세서리부문에서 일하며 제품 개선과 품질 선도(이니셔티브)뿐 아니라 안전 장비와 기술 표준화, 딜러 수익성과 고객 충성도 제고 프로그램 등을 주도했다.

1996년 현대차를 떠났다가 2010년 다시 현대차에 합류해 현대차 전체 라인업의 전략적 개발을 지도하고 미국시장에 적합한 차량을 내놓는 역할을 맡았다. 단기·장기 전략과 시장 조사·분석, 가격 책정 등을 포함한 현대차의 사업기획도 주도했다.

자동차산업의 변화에 따라 정보기술(IT)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현대차의 IT사업 전략도 책임졌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2019년 말 미국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가 선정한 ‘2019년 자동차산업 올스타’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