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인 20대 청년 원종건씨가 지역구에 출마한다.

원씨는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지역구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청년이라서 안 된다' '가진 것이 없어 안 된다'는 두 가지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지역에 출마하고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인재영입 20대 원종건 "고정관념 깨기 위해 총선 지역구 출마"

▲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씨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에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2005년 MBC 방송프로그램 '느낌표' 에 시청각 장애인이었던 어머니가 각막 기증으로 눈을 뜬 사연으로 출연했다.

원씨는 기자회견문에서 "영입 발표 후 정말 많은 기자분들이 공통적으로 20대인데 왜 정치를 하려하는가를 물어온다"며 "그 질문 속에는 '나이도 어린데 정치를 알면 얼마나 아느냐'는 의문이 숨어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질문을 받을 때 마다 반드시 성공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래야 제 뒤를 잇는 20대 청년 정치인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대는 정치할 수 없다는 생각을 청년의 패기로 뚫고 나가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원씨는 "저 같은 20대 청년, 우리사회 소수와 약자들은 누가 함께 해주느냐"며 "기성정치인들이 이 땅의 약자를 이해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이분들의 고단한 삶에서 흘리는 눈물의 아픔을 절절하게 알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기성 정치인이 지니고 있는 조직, 자금동원력, 학연과 지연 단 한가지도 들고 있지 않지만 젊음과 패기, 결코 포기하지 않는 순수한 열정을 품고 있다"며 "가장 의미 있고 힘든 경쟁을 통해 선택받고 이변과 파란을 일으켜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