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가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으로 미국, 일본 등 해외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카티스템은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뒤 국내에서 퇴행성관절염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잡았다”며 “메디포스트는 앞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선진국에 진출에 매출규모를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디포스트,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로 미국과 일본 진출 가속화

▲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메디포스트는 제대혈을 기반으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연구개발해 판매한다.

카티스템은 줄기세포 치료제로 만든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로 국내에서는 1만 례 이상이 시술됐다.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 60개월 장기추적 관찰결과도 확보하고 있다.

카티스템은 미국과 일본에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임상1/2a상을 마쳤고 다음 단계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은 줄기세포 치료제 승인에 보수적 국가로 시장 진입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2019년 11월에 임상2상 신청을 마쳤다.

메디포스트는 일본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줄기세포 치료제가 보편적으로 쓰이는 국가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선진시장은 인구도 많을뿐더러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하여 관절염 환자 수가 많다. 2018년 기준으로 관절염 환자 수는 미국이 3400만 명, 일본이 3100만 명으로 추산된다.

문 연구원은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은 현재 국내 병의원 500여 곳에서 시술이 가능하며 시술 병원 수와 처방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선진국시장에 진출해 매출이 확대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