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데다 올해 ‘K5’와 ‘쏘렌토’ 등을 미국에 판매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차 주식 매수의견 유지, "국내와 미국에서 신차효과 계속 이어져"

▲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기아차 목표주가를 5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기아차 주가는 4만2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기아차가 지난해 4분기 국내시장에서 신차 판매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며 “더욱이 올해 K5와 쏘렌토 등의 차종을 미국에 판매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는 2019년 4분기 매출 16조1천억 원, 영업이익 590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5%, 영업이익은 54.6%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K7’ ‘셀토스’ ‘모하비’ 등으로 판매 호조세를 보여 평균 판매단가(ASP)가 높아지면서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장 연구원은 “기아차는 평균 판매단가가 높고 수익성이 좋은 국내시장과 미국시장에서 매출이 늘어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1분기에 더욱 뚜렷한 실적 개선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서 올해 1분기 ‘쏘렌토’ 등의 신차를 출시한다. 미국시장에서도 올해 1분기 K5를 투입하고 2분기에는 쏘렌토와 카니발을 출시해 ‘신차효과’가 기대된다.

기아차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3조1304억 원, 영업이익 2조488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23.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