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4분기 깜짝실적을 냈는데 2020년에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 상향, "공장 가동률 높아져 성장구간 진입"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44만 원에서 53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22일 45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두고 “2020년 공장 가동률 증가에 따른 성장구간에 진입했다”며 “수주환경도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9년 4분기 매출 3133억 원, 영업이익 1069억 원을 냈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5.7%, 영업이익은 829.6%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판매가격이 높은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2공장 가동률이 70%로 높아지면서 매출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 증가와 판매구성비 변화로 영업이익도 대폭 개선됐다.

홍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0년에 매출 9114억 원, 영업이익 18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보다 매출은 29.9%, 영업이익은 96.4% 증가하며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공장의 연평균 가동률은 1공장이 74%, 2공장이 80%, 3공장이 24%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장기 수주 확대 기대감도 높아졌다.

홍 연구원은 “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아두카누맙이 상용화되면 세계 최대 규모인 3공장 생산능력을 2배 이상 상회하는 연간 40톤 이상의 의약품 수요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