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호주 법인, 현대렌탈케어 등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목표주가 하향, "호주법인과 자회사 현대렌탈케어 부진"

▲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현대홈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15만9천 원에서 12만9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현대홈쇼핑 주가는 7만6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지만 호주 법인, 현대렌탈케어 등 자회사에서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고 바라봤다. 

현대홈쇼핑 사업부 취급고 성장률은 약 5%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의류 매출의 성장세가 지속하고 리빙 및 렌털제품군에서도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호주 법인, 현대렌탈케어 등 자회사 실적이 부진했다. 

호주에서 지난해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영업손실 40억~50억 원을 냈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렌탈케어도 영업손실 4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5449억 원, 영업이익 32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자회사 등에서 실적 부진의 영향을 받아 기존 실적 추정치 매출 5582억 원, 영업이익 379억 원에서 더 낮아졌다. 

다만 올해부터 자회사에서 실적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됐다.

남 연구원은 “현대렌탈케어는 누적 계정수 증가와 재계약 계정 증가로 영업실적 개선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대L&C는 국내 건설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원가율 개선 등으로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렌털사업을 하는 현대렌탈케어와 건자재회사인 현대L&C, 호주에서 홈쇼핑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Australian Shopping Network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