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우한 폐렴’ 확산 공포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멈췄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하락, 미국도 우한 폐렴 발생해 소비위축 우려

▲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06포인트 내린 29,196.04에 거래를 마쳤다.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06포인트 내린 29,196.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83포인트(0.27%) 하락한 3320.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14포인트(0.19%) 떨어진 9370.8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지만 이날 중국발 바이러스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져 하락 전환했다.

다우지수는 최근 6거래일 만에 처음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과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이날 하락으로 돌아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경제를 이끌고 있는 부문이 소비였다”며 “우한 폐렴이 확산된다면 내수 부진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시애틀에서 우한 폐렴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우한 폐렴 문제로 델타항공(-2.72%) 등 항공주와 유니온퍼시픽(-4.36%) 등 철도회사, 부킹홀딩스(-3.12%) 등 여행주, 윈리조트(-6.14%), 라스베이거스샌즈(-5.40%) 등 카지노, 메리어트(-3.92%), 힐튼(-2.89%) 등 호텔업종이 부진했다.

타겟(-2.47%), 갭(-2.05%), 메이시스(-3.30%) 등 소매유통 업체들도 약세를 보였다.

서 연구원은 “사스, 메르스 등 과거 사례와 같이 항공, 여행 등 내수 관련주와 금융주 부진, 바이오 강세 등 업종별 차별화가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중국 춘절 이후 발병 사례가 확산되는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듯하며 그 이전에는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