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오를 힘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톡비즈부문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2019년 4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뒀으며 톡비즈사업의 성장성 역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주가 오를 호재 많아 진수성찬"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카카오 주가는 21일 16만5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황 연구원은 “카카오는 10월 초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카카오톡 비즈보드’의 성과가 더해지며 2019년 4분기에 매우 좋은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견조한 4분기 실적에 더해 앞으로 강도 높은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더욱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톡 비즈보드는 카카오의 광고상품으로 카카오톡 채팅창 위쪽에 배너 형태로 노출되는 광고상품이다.

황 연구원은 연말 성수기효과에 따른 광고 및 커머스 분야 매출 증가효과까지 더해져 2019년 4분기 톡비즈부문 매출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카카오는 4분기에 매출 8692억 원, 영업이익 70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1531% 늘어난 것이다.

황 연구원은 “회사가 제시했던 톡보드 하루 매출 5억 원은 광고 노출도 증가와 광고주 증가가 지속되면서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광고주 경쟁에 따른 광고 단가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하루 매출 5억 원 이상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톡비즈 성장을 제외하고도 광고 외 서비스들의 견조한 성장성, 신규서비스의 확대 및 수익성 확보, 자회사 상장 이슈 등 2020년 카카오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이유는 ‘진수성찬’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