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대 급락했다. 우한 폐렴 확산 등 악재로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95포인트(1.01%) 떨어진 2239.6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코스닥 1%대 동반급락, 우한 폐렴 등 여러 악재 겹쳐

▲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95포인트(1.01%) 떨어진 2239.69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엔화 가치가 급등해 위안화와 원화가 약세를 보인 데 더불어 중국 우한 폐렴의 확산 우려와 홍콩의 신용등급이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중국 우한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첫 해외유입 확진환자를 확인하고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렸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홍콩의 신용등급을 Aa2에서 Aa3로 강등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049억 원, 기관투자자는 185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361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1.60), SK하이닉스(-0.60%), 네이버(-2.93%), 현대차(-0.85%), LG화학(-2.68%), 현대모비스(-2.03%), 포스코(-1.21%) 등의 주가가 내렸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95포인트(1.02%) 낮아진 676.52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의 리스크 부각 등으로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동반매도세를 보였다”며 “제약주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져 코스닥지수가 2거래일째 하락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1315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52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84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케이엠더블유(5.80%) 주가만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31%), 에이치엘비(-2.48%), CJENM(-1.36%), 펄어비스(-1.30%), 스튜디오드래곤(-0.96%), 메디톡스(-2.51%), 파라다이스(-1.22%), SK머티리얼즈(-2.76%), 원익IPS(-1.35%) 등 대부분 주가가 내렸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만에 약세를 보여 전날보다 8.9.원 오른 11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