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손잡고 세계 2위 의약품시장인 중국에 직접 진출한다.

셀트리온그룹은 20일 중국 중부 최대도시 우한시에서 셀트리온그룹, 후베이성 정부, 우한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셀트리온그룹, 중국에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세워 직접진출 추진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마궈창 우한시 위원회 서기가 20일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후베이성과 우한시의 적극적 지원 아래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내 최대 규모인 12만 리터급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할 방침을 세웠다. 중국 공장에서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뿐만 아니라 중국 내수시장 공급을 위한 대규모 의약품 위탁생산(CMO)도 진행한다.

중국 내 의약품 판매를 위한 직판망도 함께 구축해 현지 내수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2025년까지 5년 동안 설비투자에만 약 6천억 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투자재원은 그룹 자체 현금보유고와 외부 투자유치 등으로 마련한다.

글로벌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뿐 아니라 추가로 개발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까지 지속적으로 중국에 출시해 우한법인을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생산시설 건설을 위한 부지를 최종 선정했으며 올해 상반기 안에 기공식을 연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은 “중국은 고품질 의약품에 관한 수요가 큰 시장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장규모가 크다”며 “셀트리온그룹이 중국에 직접 진출한 만큼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중국 환자들에게 빠르게 공급하고 이를 통해 셀트리온그룹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