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부터 실리콘사업부를 중심으로 이익 창출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KCC 주가 상승 가능”, 실리콘사업 중심으로 이익창출력 높아져

▲ 정몽진 KCC 대표이사 회장.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KCC 목표주가 3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롭게 제시했다.

매매거래 정지 전인 2019년 12월26일 KCC 주가는 2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CC는 회사 인적분할에 따라 한동안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가 21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이 연구원은 “KCC는 2020년부터 실리콘업체 모멘티브 인수에 따른 실적 확대가 가시화할 것”이라며 “향후 실리콘사업부를 중심으로 이익 창출력이 개선되며 기업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CC는 지난해 미국 실리콘업체 모멘티브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모멘티브 실적은 올해부터 KCC 실적에 연결실적으로 편입되면서 KCC 전체 실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모멘티브 인수에 따라 차입금 부담과 실적 변동성 등이 커진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인수 뒤 세전·이자지급전 이익(EBITDA)이 연간 7500억~8천억 대인 점을 고려하면 현금흐름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됐다. 

경기에 민감한 건자재부문 비중은 낮아지는 반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소재 및 도료부문 기여도가 높아지는 점도 호재로 파악됐다. 

KCC는 삼성물산 지분을 9%가량 보유하고 있는데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 동안 삼성물산 주가가 5%가량 올라 자산가치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KCC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4050억 원, 영업이익 34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10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