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을 ‘한국경제의 토대를 쌓은 창업세대’로 평가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20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마련된 신 명예회장의 장례식장을 찾아 문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문재인 김상조 통해 신격호 애도, "한국경제 토대 쌓은 창업세대"

문재인 대통령.


김 실장은 “문 대통령은 신 명예회장이 식품에서부터 유통, 석유화학에 이르기까지 한국경제의 토대를 쌓은 창업세대라며 그 노고를 치하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문 대통령께서는 고인이 한일의 경제 가교 역할을 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앞으로도 롯데그룹이 한일관계에 민간외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 실장과 함께 빈소를 찾은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홍 부총리는 “신 명예회장께서는 산업이 황무지였던 시절에 식품, 유통, 관광, 건설 등 여러 가지 영역에서 사업을 개척했다”며 “석유화학까지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한국경제 발전과 산업발전에 초석 놓으신 분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애도했다.

그는 “지금 같이 기업가정신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에 고인의 도전적 개척정신과 열정적 경영은 지금이나 앞으로 큰 울림으로 전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