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억 달러를 투자해 인도 노이다에 스마트폰과 전자기기용 디스플레이공장을 건설한다.

20일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정부에 노이다 디스플레이공장 투자계획을 담은 공문을 제출했다. 투자규모는 5억 달러(5800억 원가량)로 알려졌다.
 
해외언론 "삼성전자, 인도에 5억 달러 들여 디스플레이공장 건설"

▲ 삼성전자 로고.


착공일정 등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노이다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공장이 가동되면 기존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의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18년 노이다에 7억 달러를 투자해 스마트폰공장을 지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디스플레이공장이 가동되면 인도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능력이 기존보다 2배 늘어 연간 1억2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가 인도 노이다 공장을 확대하면 인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유리할 수도 있다.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 3분기 인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20%를 보이며 1위 샤오미(26%)에 밀렸다.

테크크런치는 “삼성전자가 노이다 공장에서 스마트폰과 관련 부품을 생산하면 생산성과 지역 접근성을 높이고 인도 정부의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시장 점유율 1위를 놓고 경쟁하는 샤오미보다 유리해질 것”이라고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