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50대의 교수 출신 기술 전문가와 재무 전문가들을 사장으로 발탁했다.

미래 성장을 향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새 사장 전경훈 황성우 교수출신, 최윤호 박학규 재무전문가

▲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왼쪽)과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


20일 삼성전자는 2020년 정기 사장단인사에서 전경훈·황성우·최윤호·박학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1962년 태어나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전자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델라웨어대 조교수, 포항공대 교수, 펄서스테크놀로지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등을 지내고 삼성전자 DMC연구소 차세대 통신연구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에서 IM부문 차세대통신팀장, 차세대사업팀장,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등을 거치며 5세대(5G) 통신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주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황성우 종합기술원장 사장은 1962년 태어나 서울대에서 전자공학 학사와 석사, 프린스턴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NEC기초연구소 연구원,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로 일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나노일렉트로닉스랩장으로 종합기술원에 몸담은 뒤 디바이스랩장, 디바이스&시스템연구센터장을 거쳐 부원장에 올랐다. 미래 신기술 발굴과 전자계열사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삼성전자 새 사장 전경훈 황성우 교수출신, 최윤호 박학규 재무전문가

▲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왼쪽)과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1963년 태어나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가전사업부에 입사해 국제회계그룹 과장, 구주총괄 영국법인 차장, 경영관리그룹 차장, 해외관리그룹 부장을 거쳤다.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삼성미래전략실 전략1팀,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사업지원TF 담당임원을 지낸 재무전문가다.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 글로벌 경영관리를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1964년 태어나 서울대 경영학 석사, 카이스트 경영과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해외관리그룹 과장, VD사업부 지원그룹장, 삼성구조조정본부 재무팀, 삼성전략기획실 전략지원팀,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삼성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삼성SDS 사업운영총괄을 역임한 재무 전문가다.

또 삼성전자는 노태문 사장에게 무선사업부장, 이인용 사장에게 CR담당을 맡겼다.

노 사장은 1968년 태어나 대륜고와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포항공대에서 전자전기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차세대제품그룹장, 혁신제품개발팀장, 상품전략팀장 등을 역임했다.

이 사장은 1957년 출생으로 중앙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했다. MBC 보도국 기자로 입사해 워싱턴 특파원, 뉴스데스크 앵커, 통일외교부장, 부국장을 지냈다.

삼성전자 홍보팀장으로 옮긴 뒤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 삼성전자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 등을 역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