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광주의 빈집과 상가를 새롭게 고쳐 청년창업자들에게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일 청년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광주광역시 북구 각화영구임대아파트에서 '임대주택 공동체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청년활동가'의 입주식을 열었다.
토지주택공사, 광주 빈집과 상가 고쳐 청년창업자에게 제공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입주한 청년들은 월 10만 원 가량의 저렴한 임대료로 영구임대 주택에 거주하면서 월마다 한번 이상 청년 입주자 회의를 연다. 

회의를 통해 지역 공동체 재생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주민 공동체에 참여하고 창업 준비활동을 하게 된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주거지원과 더불어 앞으로 아파트단지 안에 비어있는 지하상가를 고쳐 청년활동가와 사회적 기업을 위한 창업 기반 시설로 제공하고 창업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하기로 했다.

오영오 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새롭게 입주한 청년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지역 공동체의 활력과 상생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전국의 다른 노후 영구임대단지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위해 광주 도시재생 공동체센터 및 지역 청년단체와 '광주각화 주거재생 TF'를 만들고 2019년 9월부터 노후화한 빈집을 리모델링했다. 2019년 10월 입주자 모집을 거쳐 20명의 청년 활동가를 선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