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이 신소재 ‘그래핀’을 사용해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충전시간이 빠르고 오래 가는 스마트폰용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외국언론이 전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육각형 평면 구조로 배열된 물질을 말한다. 강도가 강하고 전도(전기가 통하는 정도)가 높아 여러 방면에 사용될 수 있는 신소재로 꼽힌다.
 
해외언론 “충전속도 4배 빠른 스마트폰용 그래핀 배터리 곧 상용화"

▲ 20일 IT매체 WCCF테크에 따르면 최근 미국 기업 ‘리얼그래핀’은 스마트폰용 그래핀 배터리를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그래핀 이미지. < WCCF테크 >


20일 IT매체 WCCF테크에 따르면 최근 미국 기업 ‘리얼그래핀’은 스마트폰용 그래핀 배터리를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에 그래핀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리얼그래핀이 만든 3천mAh 용량 배터리는 60W 충전기 기준 충전시간이 20분 수준으로 알려졌다. 같은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 충전시간이 90분가량인 것과 비교해 4배 이상 빠르다.

재충전도 훨씬 많이 할 수 있다. 기존 배터리가 300~500회 충전에 그친다면 그래핀 배터리는 1500회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가격은 리튬이온배터리와 비교해 30%가량 비싸다.

WCCF테크는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면 배터리 가격이 다소 비싸도 개의치 않을 것"이라며 "리얼그래핀이 주요 제조업체 등으로부터 충분한 주문을 받아 그래핀 배터리를 양산하기까지 1년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