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현대차의 실적 개선속도가 애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차 목표주가 낮아져, "자동차부문 수익성 개선속도 기대이하"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천 원에서 16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현대차 주가는 11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부문의 영업이익률 7%를 달성한다고 가정했을 때를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산출했지만 이를 변경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19년 4분기에 자동차부문에서 매출 21조1160억 원, 영업이익 823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근거로 하면 현대차의 2019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3.9%다.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이 2019년 3분기에 800억 원 발생한데 이어 4분기에도 1200억 원가량 반영됐을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2019년 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3분기보다 44원 하락한 덕분에 일회성 비용 효과가 상쇄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내수와 북미의 자동차 판매 비중(믹스) 개선, 우호적 원/달러 환율 흐름 지속 등으로 현대차는 시장 기대치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1분기부터 내수 판매 반등이 고급 신차 위주로 본격화하고 북미에서는 팰리세이드 신차효과가 상반기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