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별세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등 경제계가 일제히 애도했다.

전경련은 19일 “반세기 넘게 한국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에 헌신해 온 신 명예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신 명예회장님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선구자이자 창업 1세대 기업인으로서 선구적 안목과 헌신을 통해 롯데를 국내 최고의 유통·식품 회사로 성장시키셨다”고 평가했다.
 
"신격호 기업가정신 이어받겠다", 전경련 경총 중기중앙회 애도

▲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전경련은 “기업보국의 신념을 바탕으로 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에 아낌없이 투자하신 회장님의 헌신은 산업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를 재건하고 경제를 부흥시키는 초석이 되었다”며 “‘대한해협의 경영자’라는 별칭만큼 한일 양국의 경제 교류에 힘써주신 회장님의 타계는 우리 경제의 큰 아픔과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전경련은 “우리 경제계는 고인이 평생 강조해온 ‘기업보국’과 ‘도전DNA’ 정신을 이어받아 기업가 정신을 높이고 우리 경제와 국가 발전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총도 신 명예회장의 기업가정신을 본받겠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경총은 “국내 유통·관광 산업의 현대화를 구축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분”이라며 “회장께서 롯데그룹을 성장시키면서 보여주신 열정과 도전정신은 지금까지도 많은 기업인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경총은 “‘품질 본위와 노사협조로 기업을 통해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겠다’는 고인의 말씀과 기업가정신을 본받아 경영계는 우리 국가 경제와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신 명예회장의 별세를 애도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백화점을 개척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 기여하고 부존자원이 부족한 한국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호텔분야를 선구적으로 개척하셨다”며 “고인의 기업가정신이 대한민국 전체 기업인들에게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