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서정진, 셀트리온 은퇴해도 새사업 '원격진료'는 쥔다

조승리 기자
2020-01-17 16:56:13
0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셀트리온 경영에서 올해 말 물러나더라도 원격진료사업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서 회장은 원격진료서비스에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접목해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더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늘Who] 서정진, 셀트리온 은퇴해도 새사업 '원격진료'는 쥔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1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서 회장이 셀트리온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더라도 셀트리온의 원격진료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서 회장은 최근 열린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은퇴 뒤에도 원격진료서비스인 ‘U헬스케어’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U헬스케어는 ‘유비쿼터스 헬스케어’의 줄인말로 개인별 유전정보와 신체정보에 기초해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건강과 생활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은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새 회사를 만들어 시작할 것”이라며 “헬스케어산업의 미래는 U헬스케어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사업의 발상을 얻었던 미국에서 U헬스케어사업의 가능성을 봤다.

미국은 땅이 넓어 개인마다 자동차가 필요할 만큼 이동이 불편하다. 서 회장은 이러한 점에 착안해 앞으로 환자들이 집에서 진료를 받는 원격진료서비스가 보편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 회장은 U헬스케어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판매량을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정마다 진단기기를 보급해 원격진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개인에 적합한 바이오시밀러를 함께 공급하면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가장 먼저 U헬스케어사업에 적용될 것으로 바라본다.

램시마SC는 환자가 직접 주사기로 약물을 주입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환자가 언제 어디서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U헬스케어에 가장 적합한 치료제다.

서 회장은 이미 U헬스케어사업의 기본 구상을 세우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초 셀트리온 사업목적에 ‘정보통신 관련 서비스업’을 추가하고 2030년까지 10조 원가량을 U헬스케어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 회장은 시스템 구축에 4조 원, 진단장비를 만드는데 6조 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U헬스케어 전담팀을 구성해 헬스케어사업 전반에 활용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서 회장의 구상대로 U헬스케어가 셀트리온의 한 축이 되려면 제도 개선이라는 벽을 넘어야 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의료계와 시민단체의 반대로 원격의료서비스가 수년째 시범사업 단계에 머물러 있다.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은 2014년부터 추진돼왔지만 무산됐다.

서 회장은 이에 따라 해외에서 U헬스케어사업을 먼저 전개하고 그 뒤 국내에 도입하는 단계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서 회장은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현재 핀란드 정부와 관련 법 및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각국이 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v

이 기사는 꼭!

  1.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국내 판매허가 따내
  2. "셀트리온 주가 상승 전망", 바이로시밀러 판매호조로 실적 좋아져
  3. 셀트리온 3사 주가 다 대폭 올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대 상승
  4. “셀트리온 주가 상승 전망”, 올해 이익률 3년 만에 회복 확실
  5. 셀트리온 3총사 주가 다 대폭 떨어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5%대 하락
  6.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3%대 내려, 삼성바이오로직스 하락
  7. 셀트리온 사외이사에 시민운동가도, 서정진 다양성과 투명성 원하다
  8. [Who Is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9. [오늘Who] 서정진, 신종 코로나에도 우한은 셀트리온에게 매력적
  10.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연임 결정권한 쥔 사외이사 면면이 궁금하다
TOP

인기기사

  1. 1 [단독] 기아차, 쏘렌토 친환경차 등록절차 없이 예약받아 산업부도 황당
  2. 2 코미팜 주가 초반 상한가, 신약물질의 코로나19 치료효과 임상 계획
  3. 3 “셀트리온 주가 상승 전망”, 올해 이익률 3년 만에 회복 확실
  4. 4 [Who Is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5. 5 기아차 노조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중단에 경영진 책임져야”

임원 전문직 경력직 채용정보

AD

이 기사의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