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연간 100억 원 규모의 익산시 지역화폐 발행을 맡는다.

K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익산시에서 운영하는 지역화폐 ‘多e로움(다이로움)’을 1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KT, 익산 지역화폐 '다이로움' 연간 100억 규모 운영 맡아

▲ 익산시 지역화폐 '다이로움' 카드 이미지.


KT는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통해 익산시의 지역화폐를 운영한다. 익산시 지역화폐 규모는 연간 10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다이로움은 카드형으로 발급되며 착한페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하나은행, 익산 제휴은행 창구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다이로움은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익산 모든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도입 취지에 맞게 백화점, 대형마트, 사행성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익산시는 지역화폐 출시를 기념해 2월 말까지 충전금액의 10%를 추가로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한다. 가령 10만원을 충전하면 1만원이 더해진다. 

3월부터는 충전금액의 5%를 추가로 충전해준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이로움은 익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채택한 익산시 지역화폐의 공식 명칭이다. 많이 사용할수록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익산시민 모두에 이로움이 많아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KT 관계자는 “부산, 울산, 김포 등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이로움을 통해 익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