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을 삼성전자 출신의 박재순 신임 대표이사가 이끌게 됐다.

쿠첸은 16일 대표이사에 박재순 사장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쿠첸 대표에 삼성전자 출신 박재순, 오너 이대희는 부방으로 이동

▲ 박재순 쿠첸 신임 대표이사 사장.


박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30여 년 동안 근무하며 영업을 비롯해 인사, 지역총괄 등 다양한 업무를 거치며 경영 전반에 필요한 경력을 쌓았다. 국내뿐만 아니라 여러 해외시장의 영업 마케팅과 현지경영까지 경험했다.

쿠첸은 전자사업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박 사장을 영입해 국내에서 쿠첸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박 사장이 해외시장 개척, 글로벌 조직운영 등에 능력을 갖춘 만큼 이번 인사를 통해 해외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 사장은 “쿠첸은 밥솥뿐만 아니라 생활 트렌드 변화에 맞춰 전기레인지, 유아가전, 로봇쿠커 등 혁신적 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주방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30여 년 동안 전자업계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쿠첸이 프리미엄 주방가전기업으로서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확실히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희 전 쿠첸 대표이사는 지주회사인 부방의 부회장으로 취임해 신규사업 개발 및 추진업무를 담당하며 부방그룹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집중한다.

박 사장은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비엔나지점장 등을 맡아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업무를 맡았다.

이후 인사직무로 전환해 해외 관련 인사와 인사 지원업무를 담당했다.

2004년부터는 영업마케팅 직무로 복귀해 캐나다법인장과 미국 CE부문장, 한국 총괄, 중국 총괄 및 생활가전 전략 마케팅팀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