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LG화학과 손잡은 전기차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위한 부지 매입

▲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이 2019년 12월5일 미국 미시간주 GM글로벌테크센터에서 열린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 LG화학 >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LG화학과 함께 설립할 전기차배터리 합작공장이 들어설 부지를 매입했다.

16일 미국 디트로이트프리프레스 등 해외매체에 따르면 GM은 최근 오하이오후 로즈타운에 158에이커(63만9천㎡) 규모의 부지를 사들이는 계약을 부동산 개발기업 노스포인트디벨롭먼트와 체결했다.

이 부지는 원래 GM의 조립공장이 있던 곳 근처다. GM은 인허가 등의 절차를 거친 뒤 빠른 시일내에 전기차배터리 합작법인의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LG화학과 GM은 2019년 12월 50대 50의 지분율로 각각 1조 원씩 출자한 뒤 단계적으로 모두 2조7척억 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지닌 전기차배터리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GM은 당시 폐쇄하기로 한 로즈타운 조립공장 주변에 LG화학과의 합작법인을 만들어 기존 인력의 일부를 고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LG화학은 2012년부터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을 가동한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확충해 현재 약 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LG화학이 GM과 오하이오주에 합작법인을 설립함에 따라 LG화학은 미국에 모두 2개의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포함하면 LG화학은 중국과 유럽, 미국 등에 5개의 자체 생산공장과 2개의 합작법인 생산공장 등 7개의 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