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자회사 제노피스가 유전자 치료제 위탁생산(CMO)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헬릭스미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노피스와 진스크립트가 14일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플라스미드 DNA의 생산과 판매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 조인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헬릭스미스, 자회사 제노피스 통해 유전자 치료제 위탁생산사업 시작

▲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


플라스미드 DNA는 유전자 치료제를 생산하는 데 필수물질이다. 세계적으로 플라스미드 DNA를 만들 수 있는 업체는 적은데 제노피스는 임상3상을 위한 DNA를 제조한 경험이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진스크립트는 제노피스가 GMP로 제조하는 플라스미드 DNA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제노피스는 진스크립트의 판매 인프라를 통해 생산된 플라스미드 DNA를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다.

진스크립트는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를 두고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바이오테크기업으로 시가총액은 약 4조5천억 원이다.

진스크립트는 연구용 시료 생산, 의약용 항체 생산, 유전자치료제와 세포치료제 생산에 관한 위탁생산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진스크립트는 중국에 유전자 치료제와 세포 치료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나 아직 미국에는 없다. 

브라이언 민 진스립트 생물의약사업개발부문 CEO는 “이번 제휴를 통해 의약용 플라스미드 DNA 분야에서 진스크립트의 서비스가 글로벌로 확대된다”며 “제노피스를 통해 혁신의약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폴 제노피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두 회사는 생산과 판매에서 서로의 강점은 최대한 활용하고 약점은 보완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두 회사가 의약용 플라스미드 DNA 위탁생산 분야에서 세계적 강자로 떠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자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