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부문은 올해 한국과 중국 관계 회복에 따라 성장여력이 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 상향, "한중관계 회복하면 화장품 더 성장"

▲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사장.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5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26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부문은 올해 제품 라인을 확장하고 신규 오프라인 면세점 입점으로 성장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또 1분기 해외 유명브랜드 색조화장품의 국내 판매가 예정돼 있어 화장품부문의 성장성은 밝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브랜드 ‘연작’은 올해 1분기 롯데면세점 명동점과 호텔신라 장충점에 입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작은 2019년 4분기에 이미 롯데면세점과 호텔신라의 온라인 면세점에 입점하면서 매출이 약 50억 원 발생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오프라인매장 입점으로 매출 확대효과는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력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는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수익률이 높은 향수 등 수입 화장품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패션부분은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 특히 자체 브랜드인 ‘디자인 유나이티드’와 ‘데이즈’의 부진은 신세계인터내셔날 국내패션부문의 흑자전환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다만 국내 패션산업이 구조적으로 성장이 어려운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브랜드사업 재편이 잘 진행된 것으로 평가됐다.

유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는 최근 화장품사업의 성장성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의 관계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3개월 동안 30% 이상 급상승했다”며 “2019년 1분기 ‘비디비치’ 매출이 크게 발생했던 점 등 기저부담은 있지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기업 가운데 단기 성장동력이 가장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