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김정태, 하나금융의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고용안정' 부담

고두형 기자
2020-01-15 1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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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를 빠르게 마무리하기 위해 고용안정 약속을 내놓을까?

손해보험사들이 업황 악화로 사업비 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인 탓에 고용안정을 보장하기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오늘Who] 김정태, 하나금융의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고용안정' 부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1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더케이손해보험 매각 과정에서 콜센터와 정보기술(IT)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고용을 둘러싼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더케이손해보험은 콜센터 직원을 무기계약직 등으로 직접고용하고 있는데 더케이손해보험 노조는 업무의 전문성과 직원 고용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매각 이후에도 직접고용 방식을 이어가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더케이손해보험 노조 관계자는 "금융지주들은 보통 콜센터 직원과 IT직원들을 외주 형태로 고용하고 있다"며 "아직 하나금융지주는 인수 희망자이기 때문에 더케이손해보험 대주주인 교직원공제회에 고용안정 문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데 고용안정 문제를 두고 어떤 판단을 내릴 지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업계가 업황 악화에 사업비를 줄이기 위해 몸집 줄이기에 매달리고 있다는 점에 비춰보면 더케이손해보험 노조의 고용안정 요구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지난해 말 롯데손해보험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장기근속자와 자동차보험 전화영업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NH농협손해보험,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도 지난해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허리띠를 졸라맸다.

하나금융지주도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한 뒤 조직 슬림화, 효율화를 이유로 구조조정을 할 수도 있다.

김 회장이 하나금융지주 계열사인 하나생명과 형평성을 고려해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협상에서 고용안정을 약속하지 않을 수 있다.

하나생명은 콜센터를 외주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데 더케이손해보험 콜센터 직원만 직접고용한다면 반발이 일어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김 회장이 더케이손해보험 인수계약에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고용안정을 바탕으로 손해보험사업을 빠르게 본궤도에 올리는 것이 더케이손해보험 인수협상이 지연되는 것보다 오히려 이득일 수 있다.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하면 사업비 부담은 있지만 영업력 악화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더케이손해보험이 하나금융지주에 매각되는 것이 오히려 고용안정 측면에서는 나을 수 있다”며 “하나금융지주는 손해보험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손해보험사업을 하려면 기존 직원들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이 롯데손해보험을 JKL파트너스에 매각할 때 롯데손해보험 임직원의 고용안정을 보장하고 롯데그룹과 우호적 관계유지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계약에 포함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2025년까지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비중을 3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2019년 3분기까지 20%를 밑돌고 있다.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한다면 KEB하나은행과 방카슈랑스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 교직원공제회 회원들의 데이터베이스(DB)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 매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더케이손해보험의 매각가격은 1천억 원~15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하나금융지주는 더케이손해보험 실사를 마치고 교직원공제회와 가격 등 세부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지주만 더케이손해보험 입찰에 참여했으며 하나금융지주는 2019년 12월 말 이사회를 열고 더케이손해보험 인수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더케이손해보험 인수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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