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 공급 증가와 해외원가율 정상화로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건설 주가 상승 예상", 올해 주택공급과 해외수주 모두 호조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7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우건설 주가는 전날 4525원에 장을 마감했다.

라 연구원은 “지난해의 실적 부진은 이미 예상됐던 만큼 올해 실적 반등 여부가 중요하다”며 “올해는 매출 증가와 이익 개선의 가능성이 경쟁사들과 비교해 가장 높다”고 바라봤다.

그 이유로는 주택 공급 확대, 해외수주 확대, 리츠(부동산투자신탁) 자산관리회사 설립 등이 꼽혔다.

대우건설의 주택 공급은 지난해 2만1천 세대에서 올해 3만4천 세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수주에서는 LNG액화플랜트 수주를 향한 기대감이 높다.

대우건설은 현재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카타르 등에서 LNG액화플랜트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수주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략 수주국가인 이라크에서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우려가 있긴 하나 7천억 원가량 수주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건설이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 지역은 이라크에서도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라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다른 리츠와 달리 국내뿐만 아니라 수익성이 검증된 해외 투자개발사업까지 확장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실적과 수주에서 좋은 소식이 이어지면 하반기부터는 매각이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2020년 매출 9조2천억 원, 영업이익 523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22.5% 증가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