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이익 감소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조선해양 주식 중립의견 유지, "올해 이익 감소기조 뚜렷해져"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15일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3만 원,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전날 2만7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수주잔고 하락과 이익 감소기조가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이익 감소속도가 더 빠르다”고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 7조7180억 원, 영업이익 219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보다 매출은 20% 줄고 영업이익은 78.6% 감소한 수치다.

유 연구원은 “과거 수주한 고선가 LNG운반선 인도가 끝나감에 따라 이익 감소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며 “2020년에는 인도량 자체가 2019년 대비 감소한다”고 진단했다.

LNG운반선 인도는 2019년 18척에서 2020년 11척으로, 탱커 인도는 2019년 19척에서 2020년 10척으로 줄어든다. 특히 LNG운반선 인도량 11척에 선가가 하락하던 시기인 2016년 수주분 1척, 2017년 수주분 2척, 2018년 수주분 8척이 포함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의 인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 역시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한국조선해양으로 피인수 작업도 진행 중인데 유럽연합(EU)을 비롯한 기업결합심사 국가들의 의견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큰 주식”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