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광고대행사인 이노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에서 신차를 줄줄이 내놓는 데 따라 국내외에서 광고물량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이노션 목표주가 높아져, “현대차 제네시스 신차의 광고물량 늘어”

▲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이노션 목표주가를 기존 8만7천 원에서 9만4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이노션 주가는 6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 유럽 등 해외에서도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려고 할 것”이라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신차 사이클 진입으로 이노션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15일 출시되는 제네시스의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GV80을 시작으로 GV70, G70, G80, G90 풀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 생산능력도 기존 20만 대에서 35만 대까지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호주 디지털광고회사 웰컴그룹을 인수한 점도 이노션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웰컴그룹이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이노션의 연간 영업이익은 150억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웰컴그룹은 호주 디지털광고회사로 동영상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솔루션 역량을 갖추고 있다. 미국과 영국, 아시아 태평양지역 등 모두 8곳에 디지털광고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노션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270억 원, 영업이익 14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0.8%, 영업이익은 2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